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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사고' 금융권 전산장애 1.5일마다 발생

3년6개월간 총 861회 발생…은행 512회로 가장 많아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5.09.15 16:34:49

[프라임경제] 최근 3년6개월간 금융업권의 전산장애가 1.5일마다 한번 꼴로 발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 512회, 증권 146회, 보험 86회, 카드 97회 등 금융업권의 전산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업권의 전산장애 발생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이 3년6개월간 221회로 최다 전산장애를 기록했다. 

업권별 세부사항을 보면 △은행은 우리은행, 한국SC은행 △증권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유안타증권 △보험은 ING생명, 삼성생명 △카드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에서 전산장애가 많았다.

업권별 최다 전산장애 회사의 IT전문 인력 상주 현황을 보면 자체인력보다 외주 인력(자회사+외주)이 많거나 비슷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자체인력은 122명, 외주인력은 627명으로 자체인력이 16.3%에 그쳤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전산장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 2월3일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하고 IT전문인력 분류에서 '건물 내 상주하는 사람'이라는 조문을 삭제해 자회사 및 외주 인력의 건물 내 상주필요성을 완화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각종 전산장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체 전문인력을 높이지 않고 자회사나 외주업체의 인력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IT전문인력 산정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웅섭 금감원장은 "소규모 금융회사에서는 보안관련 자체 인력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물 내 상주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이라며 "아웃소싱과 해킹의 관련성이 높진 않지만 아웃소싱인력 조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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