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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 후 재취업 고민된다면…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4.09.23 14:23:46

[프라임경제] '100세 시대'를 주제로 다양한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길어진 삶에 비해 턱없이 짧은 '근로기간'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요. 정부는 노인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취업을 원하는 노인 120만명 중 28만명 만 취업의 기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삼성생명이 발간한 '은퇴백서'에 따르면 은퇴자들 중 과반수는 계속 일하기를 원했는데요. 전체 은퇴자 357명(35~79세 연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비록 은퇴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한 의견이 전체 60.5%였습니다. 60세 이상 은퇴자의 경우에도 약 47%가 계속 일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져 고령자들의 근로지속 의향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취업정보 가운데 노인들이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오늘은 노인의 인생2막을 돕는 대표기관 몇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체계적으로 노인들의 재취업을 돕는 기관도 늘고 있어 무료로 원하는 직업에 대한 교육은 물론 사전 직업체험도 가능해졌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복지센터가 늘어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이 증가하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복지센터가 늘어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작년 2월 문을 연 '서울인생이모작센터'는 급증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예비 노인을 대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서울인생이모작센터는 新 노년층을 위한 △인생설계 △사회공헌 △재취업 △창업 교육과정 운영부터 교육과정 수료 후 일자리 연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재능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요. 경제활동을 원하는 이에겐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사회공헌을 원하면 재능기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연령·소득·지식 수준별로 맞춤형 노년 설계를 돕는 곳이죠.

특히 서울인생이모작센터는 다양한 직업교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경로당코디네이터, 통합사례관리코디네이터 등의 교육이 진행되며 교육기간도 단기교육부터 한 달 넘게 진행되는 장기교육, 실습, 현장방문, 워크숍까지 다양합니다. 교육비는 무료며 출석률 90%를 넘으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네요.

시니어클럽도 노인들의 취업을 돕는 곳 중 하나입니다. 2013년 기준 전국 114개소, 서울 7개소가 운영되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데요. 60세 이상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노인들이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참여 여건을 조성 중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보급·관리를 통해 노인들의 사회·경제 활동 기회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네요.

아울러 이 클럽은 각종 시험감독관 파견사업 등 공동체와 밀착되면서도 경제적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장형 사업 개발에 앞장서며 댄스, 요가, 여행, 요리 등 여가활동 클럽도 활발히 꾸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소개할 곳은 '서울시 고령자취업알선센터'입니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1993년 서울시가 12개 민간기관에 사업을 위탁하며 시작됐는데요. 현재 이곳은 25개 취업알선센터로 확장 운영 중이며 지난 2004년부터는 센터 내 어르신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해 노인 인재 양성과 새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각 센터에서는 일자리를 알선하고 지속적으로 취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취업 적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노인 유휴 인력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직무 특성에 따라 맞춤교육을 전개합니다.

이 밖에도 취업훈련센터는 취업시장에서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취업이 많은 직종에 대해 소양 및 직무훈련을 개발, 실시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과 짝을 이뤄 맞춤형 직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고령자 취업시장에 힘을 불어넣는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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