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도박관리센터)는 이광자 초대원장(66세)이 자살위기 전화상담기관인 생명의전화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원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1억원을 기부한 기금이다.
이광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이 한국생명의전화에 1억원 기부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도박관리센터 |
이 원장은 하 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지난해 아너로 가입하면서 별도 가입식은 고사하고 3개월간 배분처를 심사숙고 했다"며 "도박문제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을 예방하기 위한 자살방지사업에 사용하고 싶어 생명의전화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에 가까운 자살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생명의전화가 자살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전 국민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살전문 예방가인 이 원장은 이화여대 정신간호학 박사출신이며 간호학부 교수로 37년간 재직했다. 교수로 임용된 1976년부터 이 원장은 자살 상담기관인 생명의전화에서 활동하며 3000명 이상의 상담원을 가르쳤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초대원장으로 선임됐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또 국민 교육 발전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도박관리센터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