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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이지론의 새 모멘텀, 이상권 대표이사

홍보개념 접목해 한눈에 대출 브랜드화 성공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4.03.11 16:55:21

[프라임경제] 사회적기업이자 공적인 대출중개회사라는 특수한 위상을 가진 한국이지론. 이 회사는 금융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알리미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 저신용 서민들은 높은 금융기관의 문턱에 좌절하고(경우에 따라서는 지레 겁을 먹고) 높은 금리의 사금융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 사금융의 덫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정보를 분석, 가장 적절한 대출을 찾아주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바로 한국이지론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이용이 다소 침체됐다는 평을 들은 시기도 없지 않았으나, 2013년 실적이 전년비 3배가량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사진 우측)가 직원 봉사단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이지론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우측)가 직원 봉사단원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이지론

이렇게 중흥기에 접어든 데에는 2012년 하반기부터 수장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이상권 현 대표이사의 노력이 주효했다. 이 대표는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 문화홍보부 등 여러 업무를 맡아온 정통 은행원 출신 인사다. 일선 지점장과 본점 기업금융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강서영업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은행원으로서 일가를 이루고 물러난 그는 공적 금융중개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이지론을 통해 재능의 사회환원을 하고 있다.

이력에서 읽어낼 수 있듯 자신의 특기가 여신과 홍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는 종종 홍보부 근무 시절 사회공헌사업에 역할을 했었던 경험을 떠올린다. 그런 관점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일까? 한국이지론의 대표이사직을 '자신'이 '왜?'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저한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가 생각하는 홍보, 즉 한국이지론의 수장으로서 해야 하는 홍보는 단순히 회사를 (유리하게) 알린다는 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많이 알림으로써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문을 여는, 숨은 사회적 순기능을 더욱 높이도록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이다. 따라서 새로 대표이사가 되면서 그간 정비가 필요했던 점들을 다잡는 한편, 이미지 쇄신이라는 문제에도 적극 대응했다.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국민은행에서 본부장까지 역임한 정통 은행원 출신으로 금융의 또다른 최일선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 한국이지론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국민은행에서 본부장까지 역임한 정통 은행원 출신으로 금융의 또다른 최일선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 한국이지론
그가 공을 들인 '맞춤대출정보 한눈에 서비스'는 단순히 대출관련 서비스를 네이밍하고 대부업체가 아니냐는 억울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로 서비스가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게 탈바꿈하는 데 이정표 역할을 한 경우다.

오랜 세월 은행원으로 살아왔지만 전환대출 안내 등 가장 정보가 필요한 이들에게 최선의 정보를 찾아 제공하고 또 연결하는 업무에 "보람이 있다. 자부심이랄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금융권의 '또다른 최일선'에서 금융전문가로서의 2막을 쓰고 있는 그는 요새 하루 못해도 4~5Km씩은 걸으려고 한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과의 업무 협력망을 돈독히 다지기 위해 방문할 때에도 차로만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는 설명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하는 그에게서 은행권에 있을 때보다 훨씬 적은 보수에도 흔쾌히 일을 맡은 '사명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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