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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대출중개 대들보' 한국이지론 "직원 이렇게 육성한다"

사회적배려대상 적극채용 눈길…철저한 교육으로 전문성·사명감 겸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4.03.11 16:20:16

[프라임경제] 한국이지론이 2005년 태동해 사회적기업이자 공적인 자금중개회사라는 특이한 모델로 자리매김한 데는 상담 등 역할을 맡아준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11일 직원에 대해 "서민을 위해서 잘해야 하는 '구원투수'"라고 규정했다. 한국이지론은 '한눈에' 대출서비스 등 시스템을 고객친화적으로 바꾸고 적극적 활동 홍보를 전개해 실적이 2013년에 기존 대비 3배가량 신장되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같은 업무 증가는 인력 충원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데, 철저한 교육과 직무능력 배양으로 이 소임을 다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사회배려대상자를 상당 비율 채용하고 있다. 전체 고용자 중 청년실업자나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비율을 보면 2010년 50% 등 2010년 이래 최소 26.3%에서 50% 사이를 오가고 있다. 금년도 1월 기준으로는 13명 고용 중 9명이 취약계층에서 채용돼 40.9%에 이른다. 이처럼 금융서비스망 제공이라는 공익증진의 활동뿐 아니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에도 부합하는 케이스다.

한 번 채용된 인원은 수시로 교육을 진행한다. 우선 처음 업무를 배울 때는 3개월간 교육을 OJT(On the Job Training) 방식으로 익히게 해 직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인다. 현업에 배치되더라도 매주 전직원 연수의 날인 목요일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을 준다. 이때는 대표나 이사 등 내부인사가 나서는 외에도 외부강사 초빙 등을 가미한다.

   한국이지론 직원이 헤드셋을 쓰고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상담하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한눈에 온라인서비스 외에도 전화를 통해 가장 적합한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금융정보 비대칭 해소 노력은 서민들이 악성 사금융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임혜현 기자  
한국이지론은 '한눈에' 온라인서비스 외에도 전화를 통해 가장 적합한 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임혜현 기자

이 대표가 신문의 경제 및 금융 분야를 늘 챙기는 게 금융서비스 종사자의 덕목이라고 강조하는 데 발맞춰 직원들은 새 정보를 습득하는 데에도 열심이다.

아울러 한국이지론 직원에게는 금융연수원 교육을 활용할 수 있는 등 외부에 나갈 배움의 기회 또한 열려 있다. 관심이 있는 커리큘럼을 선택, 회사에 교육을 받고 싶다고 신청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상담사 시험 등에 대비, 적극적으로 준비해 응시하도록 하는 점도 직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킨다.

이렇게 전문성만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원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늘 북돋우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사회공헌 행보를 하고 내부에 희망드림봉사단을 운영하고도 있지만, 이와 별도로 직원들이 각자 집 근처에서 개인별로 불우이웃을 돕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이지론은 상담을 받는 시민들에게는 일체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도(금융회사에서만 소폭 중개료 수수) 가장 적합한 대출의 정보를 찾아주는 도우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 공동출자해 운영한다는 특수한 모델이다 보니 느슨한 분위기에 젖어 주어진 일만 대강 하는 '꿈의 직장(?)' 아니겠느냐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일을 해 직원수가 100명, 200명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처럼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작지만 사회적기업 역할을 충실히 해서 성장하는 회사가 있다'는 한국이지론의 자부심의 근원에는 이 같은 직원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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