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원지역 폭설 피해 복지시설 긴급 지원

시설당 기름·수리비용에 최대 300만원, 17일까지 접수

삼성화재 긴급출동 직원이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한 아파트단지 도로에서 사람 키 만큼 쌓인 눈에 파묻혀 운행이 어려운 차량견인작업을 하고 있다. ⓒ 삼성사회봉사단

[프라임경제] 삼성이 24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영동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모두 5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릉, 고성, 동해 등 폭설 피해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장애인 생활시설 등 170여 복지시설에 시설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당장 필요한 난방용 기름, 제설용품을 구매하고, 피해시설을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폭설로 지원이 필요한 강원 영동지역 사회복지기관들은 오는 17일까지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www.kwcsw.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해 지원신청을 하면 긴급 우선순위에 따라 내주 초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박주선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갑작스런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 복지시설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삼성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계열사들도 강원도 지역의 폭설 피해 현장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강릉 지역에 포크레인, 덤프트럭, 트레일러 등 제설장비를 긴급 투입했고 본사 임직원 자원봉사단 160여명을 파견해 독거노인과 고립된 가옥의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폭설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비상근무 중이며 전국 현장 출동인력 3000명을 추가로 보내 눈에 파묻혀 고립된 차량의 견인, 한파로 방전된 배터리의 충전 등 긴급출동 요청에 24시간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