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 전 총리 향년 89세 별세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개발 주역

[프라임경제] 서강학파의 대부로 불려온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간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 18일 오후 9시5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4년 10월10일 경기도 광주 출생으로 1964년부터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 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이룬 1970년대 고인은 재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거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했다.
 
5공화국에서는 14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공직 생활 이후 1983년부터 1990년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삼성동 종합무역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1983~1991년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2005~2013년 한일협력위원회 회장·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가격론(1970) △태평양 공동체와 무역정책(1980) △국제화 시대의 한국경제(1997) △Korea’s Economic Growth in a Changing World(1997) △동북아로 눈을 돌리자(2002) △한국,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자(2007) 등이 있다.

장례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 장남 남기선 EVAN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