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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GS칼텍스 여수예울마루 토목건축기술 '최우수상'

GS칼텍스 1000억 사회환원사업 수려한 경관 돋보여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11.27 00:24:50
[프라임경제] '문화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

GS칼텍스가 전남 여수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추진한 복합문화예술공연장인 망마산 '예울마루(YEUL MARU)'가 최근 매일경제와 대한건축학회·토목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토목건축 대상'에서 레저개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수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GS칼텍스가 총사업비 2007년부터 1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70만㎡(21만평) 규모의 여수 망마산 '예울마루(사진)' 공원은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둔 지난 5월 개관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전남권 최고의 시설을 갖춘 대극장(1021석)과 소극장(302석), 그리고 공간의 재미가 더해진 전시실(4개실), 분수광장, 산책로 등을 갖춘 전문 문화예술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설도 뛰어나지만, 빼어난 외관이 자랑거리이다.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에 위치해 여수 앞바다와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경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파도처럼 너울대는 긴 계단과 유리 지붕만이 눈에 들어올 뿐 극장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산을 깎아서 건물을 짓지 않고, 모든 공연장을 산속에 집어넣는 건축설계의 발상이 돋보인다.

기본설계는 현대 친환경 건축의 세계적 거장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it. 프랑스)가 맡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대신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준공됐다.
 
특히 152m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지붕은 망마산 자락에서부터 여수 앞바다로 향하는 역동적인 계곡의 흐름을 형상화해 건축물이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 같은 독특한 구조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장도에는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보행교량이 놓였다. 예술인 창작공간인 아뜰리에, 지역 출신 유명 작가들 작품을 소장한 상설전시장, 수려한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 등이 들어서 자연 속 예술의 섬으로 자리 잡게 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석유화학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옛 호남정유)가 지난 45년간 성장하는데 터전이 돼 온 여수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지역과 기업이 상생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8회 토목건축기술대상의 건축부문 대상에는 토지주택공사(LH)가 출품한 서울 강남보금자리 LH푸르지오단지(토문엔지니어링)가 선정됐고, 토목부문 대상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호조력발전소(에디슨전기)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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