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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30대 연쇄 교통사고 예방 '귀감'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10.17 14:00:35
   
포상을 받은 이윤수씨(왼쪽)와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프라임경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30대 사원이 교통사고 후 2차 사고예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주인공은 화성부에서 일하는 이윤수씨(30). 이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3일 오후 5시께 광주-무안고속도로 상행선 나비터널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씨는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비상삼각대를 꺼내 아스팔트 위에 세우고 경광등과 수신호로 교통정리에 나서 연쇄 추돌사고를 막는데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선행사례는 사고 관계자가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정도경영실로 이씨의 선행사실을 적시한 감사편지를 보내면서 외부에 전해지게 됐다.
 
순찰대 5지구대 관계자는 "터널 내 교통사고는 경찰관들도 꺼려하는 위험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넘게 밀려오는 추석 귀성차량을 옆 차선으로 유도해 대형참사를 예방했다"며 이씨의 시민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당사자인 이씨는 "당시 터널 안에서 차가 전복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많이 놀랐지만, 2차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안전삼각대와 경광봉을 들고 후속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했다"며 "앞으로도 저와 주변동료들의 안전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선행사례로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귀감이 된 이윤수씨에게 제철소장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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