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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의 都市樂] 하루종일 '브런치' 즐길 수 있는 그곳에선…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9.14 11:25:05

[프라임경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점점 긴팔옷과 겉옷을 챙기게 됩니다. 덕분에 여름철 노출(?)로 인해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던 다이어트에는 약간 무신경해졌는데요. 두꺼운 옷들로 살을 가릴 수 있는데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식욕 탓에 음식 앞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조민경의 都市樂(도시락)' 새 맛집 신 메뉴 이번 회에는 날 좋은 가을주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맛집을 소개합니다. 주말아침 늦잠 때문에 브런치를 먹기 힘들다고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소개할 브런치 맛집은 하루 종일 브런치 메뉴를 파는 곳입니다. 

'더 플라잉팬 레드'라는 집인데요. 강남역 9번출구 앞의 GT타워 지하1층에 있습니다. GT타워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이 문으로 나가면 바로 정면에 '더 플라잉팬 레드'가 보이죠. 지하 1층이지만 천장이 뚫려있어 야외테이블에서 즐기면 노천카페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나는데, 그만큼 인기도 좋아 제가 찾은 날은 이미 만석이었죠. 하는 수 없이 매장 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팬케이크와 달걀후라이, 버섯볶음이 어우러진 '이태원의 팬케이크'.

실내 테이블은 크게 반원형 쇼파 테이블과 나무테이블로 구분됐는데요. 반원형 쇼파 테이블에서는 여러 명이 좀 더 편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테이블은 테이블간의 간격이 좁아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답니다. 

메뉴판을 이리저리 살펴봤는데요. 팬케이크, 오믈렛, 토스트, 샐러드 등 브런치메뉴 외에도 파스타와 같은 식사메뉴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이 찾는다는 '이태원의 팬케이크'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팬케이크는 주문을 하면 그때 반죽을 해 굽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죠. 10~15분쯤 기다렸을까, '이태원의 팬케이크'가 나왔습니다. 평소 먹던 팬케이크와는 조금 달랐는데요. 팬케이크 위에 달걀후라이와 버섯, 루꼴라, 베이컨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또 접시 한켠에는 토마토 한 조각과 오렌지 마멀레이드잼, 팬케이크소스 병이 있었죠.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얼른 팬케이크를 잘라봤습니다. 팬케이크 한 조각에 달걀후라이와 버섯을 얹어 한입에 넣었는데요. 팬케이크는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반숙한 달걀후라이와의 조화는 여태껏 맛보지 못했던 맛이었는데요, 반숙한 노른자와 팬케이크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더해줬죠.

버섯은 발사믹 비네거로 볶았다고 하는데요. 발사믹 비네거 애호가들은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제 맛이라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시큼하게 느껴졌습니다. 루꼴라와 곁들여먹으면 조금 덜했는데요. 결국 버섯볶음을 접시 한 켠에 밀어두고 팬케이크와 달걀후라이, 베이컨, 루꼴라를 먹었습니다.

팬케이크 2조각과 달걀후라이 2개, 베이컨과 토마토까지 '이태원의 팬케이크'는 한끼 식사로 넉넉했는데요. '이태원의 팬케이크'와 다른 메뉴를 같이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오후에는 브런치 메뉴와 와인 한잔 곁들여도 좋고요.

늦잠자고 일어난 주말, 마땅히 생각나는 메뉴가 없다면 브런치 어떠실까요? 격식 차리지 않고 편안한 차림으로 찾을 수 있는 '더 플라잉팬 레드'에서 브런치로 여유로운 주말 보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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