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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강남스타일' ES 시리즈 출격 채비 끝

하이브리드 시장 개척할 것 … "獨 브랜드에 뒤지지 않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2.08.27 14:14:14

[프라임경제] 내수 및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진 렉서스가 신형 ES 출시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지난 2000년대 초 ‘강남스타일’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ES가 오는 9월14일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시장에 상륙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신형 ES에 대한 정보와 일본 토요타 큐슈공장 니하시 이와오 사장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 오간 내용을 살펴봤다.

렉서스 ES(Lexus ES)는 일본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에서 내놓은 전륜구동 방식의 고급 세단으로, 지난 1989년 브랜드 런칭 당시 LS와 같이 출시됐다. ES는 ‘Executive Sedan’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 경쟁 차종으로는 그랜저(현대)를 꼽을 수 있다.
 
렉서스 ES의 시작은 당시 수입차 시장이 발전하고 있던 시기인 2002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던 렉서스 ES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넓은 실내와 조용한 정숙성을 갖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는데 한몫 한 모델이다.

국내 출시 당시만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던 ES 심장은 6기통 3000cc의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해 201마력의 최대출력과 31kg의 토크를 보여줬다. 이후 2007년 풀모델 체인지 된 신형 ES가 등장했다. L피네스 디자인을 추구하는 렉서스의 야심작으로, 출력·안전·편의 모든 부분에서 월등히 향상된 모델이었다.

하지만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 법. 엄청난 판매고와 함께 강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ES의 인기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저렴한 가격과 늦은 모델 체인지로 인해 고객들은 독일 브랜드로 옮겨갔다.

그러던 렉서스가 드디어 새로운 6세대 ES를 갖고 국내 상륙을 위해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차량 옵션간 합리적인 가격 설정

새로워진 뉴 ES350은 새로 바뀐 렉서스 디자인 룩을 따라가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본 내수용 모델이 한층 세련된 차체와 넓어진 공간 등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가득 실은 만큼, 국내 출시 모델에게도 적지 않은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ES350은 한층 세련된 차체와 넓어진 공간 등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가득 실었다.

3.5ℓ 2GR-FE(V6) DOHC엔진이 탑재된 6세대 ES는 350(가솔린)와 300h(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며, 각각 수프림(베이스)·이규제큐티브(럭셔리) 총 4개 모델로 확대해 판매된다.

한국토요타 측은 여기에 세부 옵션간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차를 설정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하이브리드 각 트림 가격을 가솔린 가격보다 경쟁력 있게 가져간다. 제일 상위 모델인 가솔린 이규제큐티브 가격도 경쟁 독일 모델보다 경쟁력 있게 가져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다.
    
한국토요타 측은 “아직 국내 출시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솔린 모델 가격보다 낮게 정할 것”이라며 “풀옵션 가솔린 럭셔리 모델 가격도 독일 경쟁 모델보다 경쟁력 있게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장 기술, 세계 NO. 1 … 계획보다 많은 물량 생산”

8월 미국과 중국 시장에 판매 개시된 신형 ES는 다음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며, 큐슈 미야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에 수입된다.

일본 토요타 니하시 이와오 큐슈 사장은 24일 현지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렉서스 규슈공장은 세계 어느 공장과 비교해도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신형 ES는 토요타의 장인 기술로 만들어진 차”라고 말했다.

   
일본 토요타 니하시 이와오 큐슈 사장은 신형 ES모델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상품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그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상품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물론 독일 자동차 업체들에게 배워야 할 점도 많지만, 토요타의 도장 기술로 주조된 매끈한 표면 처리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자부심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신형 ES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니하시 사장은 “미국에서 판매가 막 시작됐고, 중국의 경우도 판매가 시작되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계획대수보다 더 많은 대수를 생산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많이 주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니하시 사장은 이와 함께 고품질을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빨리하는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음을 넌지시 흘렸다.

그는 “큐슈 공장의 경쟁력은 경영진부터 사원까지 고품질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도장의 경우 섬세한 분사와 최종 검사 시 높은 수준의 검사를 거치는 전 세계 NO. 1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큐슈 공장은 이러한 고품질 생산방식에 의해 지난 2000년과 2001년 북미 IQS 조사에서 전 세계 자동차 공장 중 품질 1위를 차지했다. 또 2010년 조사에선 제 2공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장 1위인 ‘골드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1992년 준공된 연간 4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큐슈 공장은 일본 내 두 번째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IS △ES △RX(렉서스) △사이 △하이랜드(토요타) 등 총 8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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