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의도25시] 통합 한화투자증권 첫 광고모델 헤프닝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8.24 12:56:26

[프라임경제] 내달 3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한화투자증권’(한화증권+한화투자증권)의 첫  광고모델을 두고 ‘오보’ 소동이 불거지게 됐습니다. 24일 한 매체는 ‘일부 언론사에 미리 공개된 한화투자증권 통합 법인의 광고모델이 한화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이며 자사 CMA를 홍보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한화증권 측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담당자는 “김태균 아닌데…”라며 멋쩍어 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합법인의 첫 광고모델이 김태균이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균 선수는 올해 야구 시즌이 시작될 때부터 한화증권 모델로 기용됐습니다. 같은 한화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박찬호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것과 비슷한 시기인데요.

한화증권도 박찬호와 김태균, 두 야구스타를 두고 꽤나 고심을 했다합니다. 계열사끼리 겹치기 출연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한화증권이 김태균 선수를 택한 이유는 “성적이 더 좋을 것 같아서”였다는 군요. 실적이 증권사 명예에 직결되는 만큼 ‘부동의 4번타자’가 모델로 제격이었겠지요.

김태균 선수는 2001년 한화에 입단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힙니다. 특히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다홈런 및 최다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는데요. 그해 일본 지바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말 친정으로 복귀한 그는 팀 동료인 박찬호 선수와 함께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팀이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마당에도 김태균 선수의 활약은 눈부신데요. 국내 복귀 첫해인 올 시즌 현재 안타 및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4개 부문에서 리그 1위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부동의 4번 타자’인 셈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새어버렸네요. 다시 통합 한화투자증권의 광고모델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광고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로 여기에 맞춰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인모델에게 광고력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등장인물을 내세워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지요.

어쨌든 두 회사가 뭉치는데 무려 2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자산총계 7조2100억원, 자기자본 9100억원으로 업계순위 11위에 오를 전망인데요. 만년 중소형사에서 중대형사로 거듭나는 한화가 홍보와 실적 모두에서 ‘4번 타자’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