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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난 여수산단 15만평 녹지 풀리나?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8.24 11:08:24

[프라임경제] 정부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일부 녹지를 해제해서라도 공장 용지난을 해소하겠다는 전향적인 방침을 정했다.

여수시와 산단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여수산단 입주기업과 여수상공회의소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산단지역 일부 녹지를 풀어 공장부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 내려왔다.

여수산단 전체 부지 5025만㎡ 가운데 녹지공간은 11%인 550만2000㎡이다. 녹지비율을 법정기준(10~13%)에 맞춘 10%로 낮추고 나머지 1% 가량인 50만2000㎡(15만2000평) 정도에 산단개발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전남 여수석유화학 국가산단 전경.

이들 대부분의 녹지는 산단내 녹지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소유한 땅으로 GS, 롯데, 대림, 한화, KPX 등의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실제로 여천NCC는 부타디엔 공장신축을, 화인케미칼은 티디아이 공장을, 롯데 호남유화는 프로필렌 공장 증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부는 다만 국가산단내 녹지비율 하향은 울산,서산 등과 같은 전국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사안별로는 해제가 불가능하며, 이번 일부 해제건도 유화산업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대체녹지 확보를 조건부로 지정했다.

실제로 정부의 방침만 정해졌을 뿐 대체녹지 확보방법이라든가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여수산단 내 공장증설 개발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여수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가 됐기 때문에 증설을 원하는 실수요 기업과 여수시가 공동으로 공장용지를 개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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