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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스포츠세상] 리우올림픽은 더 나은 스폰서십으로…

종합5위 위상 높이려면 비인기종목 향한 다양한 스폰서십 프로그램 절실

김재현 칼럼니스트 | agentoon@dreamwiz.com | 2012.08.16 09:58:14

[프라임경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밤하늘에 수없이 드리워진 반짝이는 별보다 그들이 더욱 빛났고 그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바로, 2012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전사들이 있어서였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색깔 구분 없이 최선을 다해준 우리의 태극전사들과 밤을 새우며 응원했던 국민들이 함께한 2012년 여름을 잊지 못할 것이다.

17일간의 대장정.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IOC 205개 회원국 가운데 종합 5위라는 원정 올림픽 역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했다.

88 서울올림픽, 2012 한일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스포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다.

“올림픽이 무서운 게 아니라 올림픽을 준비해야 금메달을 딴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너무 무서웠거든요.” 금메달을 획득하고 유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 선수의 귀국 인터뷰 내용이다.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땀방울과 4년간의 노력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모든 선수들이 승리자인 것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기억에 남는 모습들이 있다. 18세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의 세계를 향한 예술과 같은 몸짓과 펜싱 여자 개인 에페에서 ‘멈춰버린 1초의 여인’ 신아람 선수의 눈물과 남자 유도 66kg 이하 급에서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준결승 진출에 좌절하고 금메달보다 멋진 동메달 획득한 조준호 선수, 그리고 그동안 국민들의 희망을 들어 올렸던 장미란 선수의 바벨을 향한 마지막 입맞춤 장면을 시청하면서 함께 응원했고 함께 울었다. 또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로 갤럽조사 결과 선정된 축구 동메달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뜨거운 가슴을 또다시 간직하게 되었다.

국민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향해 응원했지만, 오히려 성적을 내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로 인해 국민들은 위로를 받고 삶의 활력을 찾게 되는 응원을 받은 것이다. 그들은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과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위해 또다시 준비한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대기업의 대규모 스폰서십을 비롯한 전략적 스타마케팅 등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사례와 참여 과정을 지켜봤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항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의 문턱이 닳도록 물품협찬을 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목격했다.

‘Marketing from the Sports’ 즉, 스포츠 생산자인 협회와 연맹, 구단과 선수를 향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있고 이를 언론사나 방송사들은 매체를 통해서 스포츠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현장은 머니게임(‘money game)’이 된지 오래다.

올림픽을 주최하는 IOC나 월드컵의 FIFA는 TOP(The Olymoic Partners)프로그램이나 IS4(Inter Soocer)의 스폰서십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하고 성공적인 빅이벤트를 준비한다.

우리나라도 올림픽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스포츠마케팅활동이 시스템화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절실하다.

   
 

협회나 연맹 그리고 구단에서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여 스포츠 생산의 선봉에 서있는 코칭스텝과 선수들을 위한 수입원이 되는 다양한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포츠소비자인 팬들을 향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전략도 접근해야 할 것이다.

김재현 스포츠칼럼니스트 / 체육학 박사 / 경기대·서강대·한국체대 출강 / 저서: ‘붉은악마 그 60년의 역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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