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재현의 스포츠세상] 행복전도사 나선 스포츠스타들

가만히 내밀어주는 손길, ‘인생의 등불’ 희망으로…

김재현 교수 | agentoon@dreamwiz.com | 2012.08.01 08:46:22

[프라임경제] 스포츠스타들에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비행기탑승권, 호텔숙박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는 경우가 많고, 2002년 월드컵 전사들은 대한통운에서 제공하는 ‘택배 평생무료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물론 기업들은 스포츠스타를 통해 스포츠마케팅(스폰서십) 효과를 획득하는 이득이 있지만, 스포츠스타들은 갑자기 생겨나는 후원 및 협찬에 입가 미소가 가득해진다.

스포츠스타가 탄생하기까지에는 피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후원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들 스포츠스타들이 본인이 받은 사랑을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환원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최근 퍼져가고 있다.

코리안 특급투수 박찬호는 장학회를 통해 교육문제 등 다양한 사회봉사에 일찍부터 참여하고 있다. 야구대회를 개최하여 유소년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병현, 배영수, 봉중근, 마일영, 이승엽, 김태균 등 이름만 들어도 이미 스포츠스타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박찬호장학재단’의 수혜자라는 것이다.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양준혁은 최근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하여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과 골드코스트관광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English’와 ‘Sports Study Program’을 통한 수익을 꿈나무육성을 위해 지원할 것이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에게는 25년간 올림픽의 글로벌 스폰서 및 파트너로 참여한 ‘VISA’가 ‘장미란재단’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소년 스포츠교육프로그램, 사회체육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을 다문화 및 결손가정을 돕고, 스포츠 꿈나무와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을 지원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체험 프로그램과 스포츠프로그램 연구를 통해 지역스포츠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1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월드컵 16강의 신화를 만들어낸 홍명보 선수 역시 일찍부터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02년부터 우수한 중고선수를 발굴하여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였고 2011년에는 10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2003년부터 진행되어온 자선축구행사는 연례화하여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던 두려웠던 미국PGA무대에서 정상의 자리에 서기까지 최경주 선수는 많은 인연과 소중한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옆에서 가만히 내밀어 주는 손길 하나가 인생의 등불과 희망이 된다.”는 ‘최경주재단’ 홈페이지에 쓰여진 인사말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가 받은 격려를 우리의 아이들과 우리의 주변 이웃과 함께 하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Friendship(도전), Opportunity(꿈과 희망), Leadership(행복), Golf(건강)이란 핵심가치가 아이들 행복에서 시작되는 ‘Global Dream’을 실현할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프로축구의 레전드’인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도 오래 전부터 장학회 사업을 추진해온 경험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각 종목별 스포츠스타들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설립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업과 국민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하다. 또한 서로가 만들어온 장학재단의 노하우와 관심을 벤치마킹한다면 1+1=2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재현 스포츠칼럼니스트 / 체육학박사 / 법무법인홍윤 스포츠문화사업 본부장 / 경기대·서강대·한국체대 출강 / 저서: ‘붉은악마 그 60년의 역사’ 외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