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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로존 우려에 사흘 연속 하락…다우 0.82%↓

스페인 국채금리 '사상 최고'…그리스, 채무 재조정 필요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7.25 08:51:3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로존 우려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14포인트(0.82%) 떨어진 1만2617.3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1200명의 감원을 발표한 시스코 시스템즈가 5.91% 급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AT&T도 2.12%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21포인트(0.9%) 내린 1338.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6포인트(0.94%) 떨어진 2862.99를 각각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IT(-0.92%)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통신(-1.75%), 소재(-1.51%), 에너지(-1.40%)도 낙폭이 컸다.

전일 장 마감 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국가신용등급 전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스페인 단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그리스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재정긴축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가운데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EU 관계자가 그리스에 20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채무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7월 리치몬드연방 제조업지수는 -17 기록해 예상치(-1) 큰 폭으로 하회했다. 또한 미국 7월 미국 합성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2.5에서 51.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백악관은 재정절벽이 현실화 될 경우 가구당 평균 1600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된다고 밝혀 우려감을 샀지만, 연방준비기구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보도에 장 막판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한편,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37달러(0.42%) 상승한 배럴당 88.2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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