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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임금협상…몸살 앓는 보험업계

ING생명 파업 확정, 롯데손보 노조 내 갈등 등 ‘시끌’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7.24 17:33:59

[프라임경제] 보험업계가 노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업부터 노조 내부 갈등, 임금협상 등 사안도 다양하다. 사측과의 의견대립 외에도 노조 내부적으로 비대위가 생겨나는 등의 내부갈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우선 ING생명 노조는 25일부터 31일 사이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ING생명 노조 이기철 지부장은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파업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23일부터 6시 이후 연장근무 거부에 들어갔으며 현재 파업 준비를 모두 끝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ING생명 노조는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6월5일 조합원총궐기 대회 모습.
ING생명 노조 측은 요구 조건으로 고용안정 협약체결, 노동조건 수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매각방향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는 초반 알려진 것처럼 설계사들이 동참하지는 않을 예정이나 실제 ING생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체직원 1020명 중 825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는 만큼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노조 내부 균열로 갈등을 겪었다. 전국손해보험노조 측에 따르면 롯데손보 노조는 내부갈등을 겪으며 노조 내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겨났으며 이들은 현재 집행부를 해임하고 임금협상을 사측과 단독 진행했다. 현 노조는 이에 반발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노동부는 교섭권이 현 노조에 있다고 밝히며 재교섭을 권고했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현 노조는 6~7월에 걸쳐 임단협을 다시 진행하려 했으나 사측은 용역을 고용해 교섭단체의 진입을 막는 등 접촉을 거부했다. 롯데손보 노조 측에 따르면 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율은 9.5%였으나 비대위와 사측은 총액대비 5.5% 인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롯데손보 노조 문병철 지부장은 “노동조합 업무방해 등 노동조합규약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생명과 코리안리는 임금협상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성과급 문제로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는 코리안리는 타협안을 찾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액 발생으로 성과급 지급을 중단했으나 노조 측은 약속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며 사측과 대립했다. 코리안리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늘 운영위원화를 열고 금요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운영위원회가 끝나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조합원 총회가 끝나는 금요일 오후쯤에는 입장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 또한 현재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대한생명과 노조 측은 차등성과급제를 내용으로 하는 ‘신인사제도’ 도입과 함께 임금협상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겪었다.

대한생명 노조 관계자는 “현재 임단협 기간인 만큼 교섭 중인 내용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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