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야권, 이 대통령 대국민사과에 "말로만 사과" 혹평

민주·진보 "사과 계기로 정확한 시시비비 가려야"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2.07.24 14:57:54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친인척 비리 관련 대국민사과에 대해 야권이 일제히 혹평을 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의 사과는 너무 늦고 알맹이가 없는 말로만 하는 사과에 그쳤다"고 말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등 측근의 구속과 직접 연관된 대선자금에 대한 자기고백이 없고 사실상 청와대가 주도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사과가 없어 매우 실망이라는 것.

이어 박 대변인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대선자금에 대한 솔직한 자기고백이 우선됐어야 한다"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처오아대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언급했어야 한다"고 거듭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마지못해 말로만 그치는 대통령의 사과와 심기일전의 각오를 국민들이 얼마나 믿어줄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이 어디인지,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국민은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책임이 청와대에 있고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대선자금 비리라고 한다면 오늘의 사과를 계기로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