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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태평양관' 16개국 인사말 배워요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7.09 15:37:45

   
여수엑스포 '태평양 공동관'에 입주한 팔라우 사람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태평양공동관에는 키리바시, 투발루, 바누아투 등의 국가가 입주해 있다.
[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 태평양 공동관에서 전시운영요원들이 키리바시, 투발루, 팔라우 등 16개국 인사말로 태평양 공동관 참가국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팔라우의 ‘안녕하세요’는 ‘알리’, 바누아투는 ‘알로 올겠따’, 마샬제도는 ‘야꿰’, 동티모르는 ‘벤빙도’ 등 관람객들은 여러 국가의 다양한 인사말을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다.

팔라우, 바누아투, 투발루 등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들이 많은 태평양관에서는 전시운영요원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번, 관람객들에게 현지 언어를 섞어 설명을 해주는 투어에 나서며 이 자리에서 각 나라의 인사말도 함께 알려준다.

태평양 공동관은 솔로몬 군도, 사모아, 키리바시, 피지, 나우루 등 태평양 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16개의 개발도상국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은 대부분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투발루와 키리바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기고 있으며, 투발루는 더 이상 국민들의 생존이 어려워 이웃나라 뉴질랜드와 국민이 해마다 이주할 수 있는 협정을 맺기도 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들 국가의 전시물을 둘러보며 지구온난화에 당면한 현실과 해양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체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태평양관에는 이색적인 전시물도 있다. 바누아투관 부스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수중우체국을 소개한다.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 인근의 하이드웨이섬 앞바다에 위치한 이 바다 속 우체국은 유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실제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중우체국이다.

이 우체국에는 4명의 다이버 직원이 근무하는데 편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방수 처리된 우편엽서를 미리 준비한 후 3미터 깊이로 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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