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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유로존 위기 '일단 유럽 내에서 진화' 시사

선언문 채택하고 정상회의 폐막…IMF 긴급재원 증액은 성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2.06.20 07:34:30

[프라임경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유럽발 금융위기를 해소키 위해 유로존 국가들의 자구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정상들은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과 선언 이행을 위한 공약사항을 담은 '로스 카보스 성장과 일자리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이틀 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유로존 국가들이 지역 통합과 안정을 보호하고 국가채무와 은행간 악순환을 깨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서 개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정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언문은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즉각적인 설립과 스페인의 은행 자본확충 지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는 일단 이번 위기를 그 진원지인 유럽 차원에서 먼저 해소하도록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비유럽 국가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 구제금융재원을 4650억달러로 늘리기로 확정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정상들은 또한 국가별로 재정 긴축속도를 차별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선진국들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시장이 중심이 되는 환율제도, 일자리 창출 등의 국가별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에 합의된 사항이 지켜질 수 있도록 공약 이행사항을 각국 정상에게 보고하는 '프로세스'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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