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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쏟아지는 '쓴소리' 왜?

신한투자, 목표주가 10만원으로 하향 '실적부진 탓'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6.19 08:59:22

[프라임경제] 금융투자업계가 LG전자(066570)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쏟아냈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기존대로 유지했지만 2분기 실적저조는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 7만3500원과 투자의견 ‘Hold’를 제시했다.

문제는 실적부진이다. 하이투자증권 한은미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 이후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시장기대치는 당분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요 수익원인 TV사업은 시장 기대치보다 약간 하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핸드셋(Handset/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LG전자 MC사업부의 2분기 영업적자 추정치는 377억원이지만 환율에 따라 적자폭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 TV를 비롯한 가전사업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36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431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0.8%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3.4%로 전분기보다 1.2% 낮아졌다”며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회복될 경우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으로 유로존 이슈가 완화되면 PBR 1배 이상으로 반등할 여지는 있다”면서도 “휴대폰 부문 경쟁력 개선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은 장기적인 실적 전망 가시성을 낮춰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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