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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빅마켓 가맹점 수수료 1.5% 이상 될 것”

현재 수수료 협상 중, 타대형가맹점과 비슷한 수준 예상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6.18 17:34:45

[프라임경제] 유권자시민행동이 60여 자영업단체와 함께 다음달부터 롯데카드 거부 운동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롯데카드가 논란이 된 ‘빅마켓’의 가맹점 수수료가 1.5%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유권자시민행동은 18일 60여개 자영업단체들과 7월부터 롯데카드 결제 거부와 함께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인 롯데백화점ㆍ마트ㆍ빅마켓ㆍ슈퍼 등의 불매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올 초 카드수수료율 개편을 촉구하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결제 거부 운동을 선포했으나 합의 도출 성공하면서 조용히 마무리됐다.
이는 롯데카드가 오는 28일 오픈하는 롯데그룹의 창고형 마트인 ‘빅마켓’과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유권자시민행동 측은 롯데카드가 1.5% 이하의 수수료로 가맹점계약을 전격 체결함으로써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해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 기반을 조성하려는 흐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롯데카드 측은 아직 빅마켓과 카드수수료 협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타대형가맹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빅마켓과 카드수수료를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수수료는 기존 대형가맹점 수준인 1.5~1.7%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 원칙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1.5% 이상의 수수료로 협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시민행동은 롯데카드가 빅마켓과 합리적인 수수료율로 계약한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 카드거부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권자시민행동 오호석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우 VAN대행사, 카드사, 유통시장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계열사에 낮은 수수료로 특혜를 줄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가 부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회장은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한 정보는 낮은 수수료율로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라며 “롯데카드가 합리적인 수수료율로 계약했다는 것을 공개하면 카드거부 및 마트 불매운동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권자시민행동은 18일 롯데카드에 결제 거부에 대한 공문을 보낸 상태며 19일 롯데마트 송파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최대한 고객피해가 없도록 자영업단체를 만나 오해를 잘 풀어나가겠다”며 “독점계약이라 알려진 것도 마트 측에서 카드수수료로 더 이상 이득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인프라 활용이 높은 곳을 찾다 기존 점유율이 높고, 멤버스 회원이 공유된 롯데카드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을 앞둔 만큼 카드사들에게 합리적 수수료로 계약을 체결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김호종 팀장은 “수수료 개편으로 카드사 수익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에게 무리한 계약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개별 계약에 대한 관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법이 시행되면 정기검사 등을 통해 법규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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