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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한시름 놓았다' 코스피 상승 33.55p↑ '1891.71'

신민당 승리에 조선·증권株 상승…"유로존 리스크 여전히 잔존"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6.18 16:08:13

[프라임경제] 그리스 호재에 아시아 증시는 급등했으며 코스피도 2% 가까이 상승했다. 그리스 신민당이 2차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81%) 오른 1891.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하며 제1당이 됨에 따라 사회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이 유력해졌다. 신민당의 집권으로 인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현저히 감소했으며 그리스 불안감이 완화에 따라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다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국가로 재정위기가 전염된 상태인 만큼 유로존 불투명성은 여전히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리스 외의 추가적인 변수의 개선이 필요하며, 다만 최소한 급락 가능성은 줄어든 만큼 당분간 안도감에 의한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낙폭이 컸던 은행, 건설, 증권주 등에 대한 단기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이전보다 커져있는 상태로 이번 주에 있을 FOMC, G20회의 등에서 정책적 대응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은 나흘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3837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사자로 전환하며 3782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며 대량 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268억원어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으며,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6911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3.39%), 운수장비(3.10%), 증권(2.26%), 운수창고(2.06%), 제조업(2.05%)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음식료업(0.73%), 전기가스업(0.74%), 유통업(0.79%), 섬유·의복(0.83%) 등의 상승폭은 저조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시총 50위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0.21%), NHN(-0.21%), 우리금융(-0.41%), 이마트(-2.1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6000원(2.14%) 오른 1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포함 삼성중공업(5.13%), 삼성엔지니어링(4.75%), 대한생명(3.66%), 호남석유(3.51%)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특징주로 그리스 신민당 승리에 따른 유럽 리스크 우려 둔화에 수주 지연으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로 조선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중공업(5.13%), STX조선해양(4.78%), 현대미포조선(3.83%), 대우조선해양(3.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 안도감에 증권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5.83%오른 3만175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증권(4.75%), 대우증권(2.38%), 유진투자증권(2.37%), 삼성증권(2.35%), 동양증권(2.35%), 동부증권(2.17%)도 올랐다.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바이넥스(6.33%), 종근당(3.46%), 일양약품(2.75%), 셀트리온제약(2.68%), 유나이티드제약(1.03%)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43개 제약사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우선참여, 세제 지원, 연구시설 부담금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640개 종목은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213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4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재상승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51포인트(1.81%) 오른 475.26으로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5.00원 하락한 1158.0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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