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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특혜에 뿔난 자영업자 “7월부터 롯데카드 거부”

19일 규탄대회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롯데카드ㆍ마트 불매운동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2.06.18 11:27:15

[프라임경제] 지난 3월 삼성카드 거부운동을 펼쳤던 자영업자들이 이번엔 롯데카드 거부 및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60여 자영업단체와 함께 18일 롯데카드 거부 및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7월1일부터 전격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권자시민행동 엄태기 실장은 “롯데마트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1.5% 이하의 가맹점계약을 전격 체결했다”며 “이는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해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 기반을 조성하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고 주장했다.

유권자시민행동 측은 이번 롯데카드의 계약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여전법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기존 가맹점 계약은 소급해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예단한 사례로서 금융당국에서도 편법적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실장은 “대형가맹점들은 그동안 낮은 카드수수료를 적용받아 오면서 VAN사 리베이트 수수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특혜 관행을 중단하지 않으면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에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권자시민행동은 대형가맹점들의 특혜 관행을 저지하기 위해 19일 롯데마트 송파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성수점,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롯데카드 결제 거부와 계열사인 롯데백화점ㆍ마트ㆍ빅마켓ㆍ슈퍼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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