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900p까지 조선·건설·은행·증권 대응…이후는 실적 따라야”

교보증권 “그리스 선거 결과에 ‘악플’달 이유 없다”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2.06.18 11:23:28

[프라임경제] 교보증권(030610)이 그리스 신민당의 총선 승리에 대해 “유로존 잔류라는 결과 보다는 ‘무정부 상황’이 종료된 것이 긍정적이며 지금은 선거 결과만을 생각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18일 “그리스 총선 이후 구제금융 재협상 가능성 등 새로운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지만 ‘악플(부정적 해석)’에 일일이 반응할 이유는 없다”며 “내년 독일 총선까지 특별한 선거 이슈가 없어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약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프랑스 선거를 기점으로 선거 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온 까닭이다. 특히 18일 예정된 G20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유로 정상회담 등 정책 공조의 장이 계속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선순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대에 힘입어 18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가까이 급등해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 같은 상승추세가 꾸준히 이어질지 여부다. 가깝게는 19일부터 이틀 간 FOMC가 첫 고비다.

김 팀장은 “현실적으로 QE3(3차 양적완화)가 가동될 가능성은 낮은 반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약해지겠지만 미국 연준이 유럽문제를 인식하고 대응을 준비한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 2010년 3월 인상 이후 동결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재할인율을 인하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완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국내증시가 대외 악재에 휘둘려 과도하게 하락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6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95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김 팀장은 “1900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2분기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 압축될 것”이라며 “1900포인트 회복까지는 조선, 건설, 은행, 증권업종으로 대응하고 1900포인트 회복 이후로는 IT, 자동차, 자동차부품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