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뉴욕증시, 추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

스페인 국채금리 7% 상회…美 경상수지 1373억달러 적자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6.15 09:02:4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53포인트(1.24%) 상승한 1만265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2포인트(1.08%) 오른 1329.1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2포인트(0.63%) 뛴 2836.3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86%)가 강한 모습으로 지수 상승 견인했고, 천연가스 공급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1.67%)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국채입찰의 낙찰금리 상승과 스페인 국채금리가 장중 7% 상회하는 등 유로존 우려가 지속됐으나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물가 하락에 따른 추가 부양책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7%를 상회하며 위기감은 고조됐다. 금리가 7%대면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 국가 부도 위기에 준하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유로존 우려를 높였다. 이탈리아는 45억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에 성공했으나 3년물 낙찰금리는 5.3%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 6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예상치 37만5000건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1분기 경상수지는 1373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예상치 1319 적자를 하회했다. 이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다만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는 0.3% 하락하며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아 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공급해 그리스의 2차 총선 이후 염려되는 신용 경색에 대비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9달러 오른 83.91달러에 장을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