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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감소 우려에 스페인 강등까지 '하락 마감'

소매판매 2개월 연속 하락…스페인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으로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6.14 09:09:5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감소 우려와 이건존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재차 낙폭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42포인트(0.62%) 떨어진 1만2496.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30포인트(0.7%) 내린 1314.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6포인트(0.86%) 하락한 2818.61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이번 주 들어 1%대 하락과 1% 가까운 상승을 반복하며 이른바 '요요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0.06%)이 선전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 속에 경기소비재(-1.53%), 소재(-1.49%), IT(-0.74%) 등이 약세를 보였다.

20억 달러의 손실을 본 사건으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선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JP모건이 건실하다고 밝혔다. 비교적 답변을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JP모간은 1.57%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8% 증가했으며 생산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5월 소매판매가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소매판매는 당초에 전월에 비해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날 0.2% 감소로 수정됐다. 이는 고용이 부진하고 임금 수준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아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에간-존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CCC'로 낮춰 정크본드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에간-존스의 이번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4월 이후 벌써 4번째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이날 장 마감 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강등시켰다.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된 탓에 장막판 매도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독일의 산업생산은 2%대로 추락했다. 이탈리아의 1년 만기 국채 낙찰 금리는 3.97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달러 떨어진 82.62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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