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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이후, 수입와인 가격 평균 22.4% 내려

주류수입협회, 유럽·미국·칠레산 와인 50개 품목 가격비교 조사결과 발표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6.12 17:25:33

[프라임경제]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체결이후 유럽, 미국, 칠레산 등 수입와인 가격이 평균 22.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수입협회는 FTA 체결이후 수입와인 가격인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5월30일 수도권 소재 대형할인매장,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와인 50개 품목을 선정해 가격을 비교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럽산은 FTA 발효전일인 2011년 6월30일과 올해 5월30일을 비교한 결과, 28개 중 25개 품목 가격이 2.9~65.8%, 평균 25.4%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와인은 FTA 발효전일인 올해 3월14일과 5월30일을 비교한 결과, 6개 중 5개 품목이 20.3~34.9%, 평균 28.5% 인하됐다.

칠레산 와인의 경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2.5%씩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됐고 2009년부터 가격변동 요인이 많아 FTA 전후 가격비교가 곤란한 점을 감안해, 편의상 유럽산과 같이 2011년 6월30일과 올해 5월30일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16개 중 13개 품목 가격이 5.8~75%(평균 27.8%) 내렸다.

조사대상인 50개 품목 중 7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는 FTA 이전에 수입한 와인 재고분이 5월30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되는 경우와 수입사가 FTA 시행 이전에 홍보차원에서 미리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가격대별로는 10만원 이상 제품(3개 품목) 가격 평균인하율이 48.2%로 가장 높았으며, 2~3만원(14개 품목) 제품 평균인하율이 29.7%로 뒤를 이었다. 반면, 1만원 미만(6개 품목)과 1~2만원(18개 품목) 제품 평균인하율은 각각 11.9%와 14.9%로 인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약 2400억원이다. 그중 유럽산이 58%를 차지했으며, 칠레산이 22%, 미국산이 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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