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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테솔' 뭐하는 거죠?

성균관대 테솔과정 통해 본 '한국인 영어교사' 양성 과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2.06.12 16:08:37

[프라임경제] 한국 내 영어교육시장은 줄잡아 4조~5조원 규모. 경기가 나빠도 교육투자는 여간해서는 감소하지 않는 우리나라죠. 영어교육은 그 대상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면서 양질의 영어교육을 찾는 수요는 오히려 증가 추세입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을 전후해 테솔(TESOL: Teaching English to the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이라 불리는 영어교사양성과정이 정규대학 안에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선구자 격인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000년 영어교육의 명문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미국 워싱턴 D.C. 소재)와 공동개발, 2010년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어교사양성과정(SKKU TESOL)을 현재 13년째(25기)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전혀 새로운 방식 즉 영어교육이론을 교실에 바로 적용하는 강도 높은 실습중심의 영어교사양성 교과과정은 교육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교육과정이었습니다. 이후 설립된 대학 소속 테솔 과정의 모태인 셈이죠. 최근 들어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영어교육시장도 전체적으로는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혜문 성균관대 번역테솔대학원장은 “이러한 추세 속에 유창한 영어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으로 준비된 한국인영어교사는 특히 공교육현장에서 감소 추세에 있는 원어민영어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인적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전체적 위상의 상승과 함께 영어교육에서도 역시 영어를 잘하고, 영어를 내용 중심으로 가르칠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교사가 아니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인지 수준에 부응하는 흥미로운 놀이 위주의 활동을 개발하고 사용할 능력을 갖춘 영어교사, 또 사춘기 이후 학습자의 경우 역시 그들의 지적 수준에 부응하는 내용중심의 교재를 개발하고 평가하고 사용할 줄 아는 영어교사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성균관대 테솔의 경우, 이론에 바탕을 두고 영어교실에서 이론이 적용되는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이론과 실제’, 기존의 교재들을 분석, 평가하고 나아가서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교재개발’, 다양한 인터넷매체와 컴퓨터프로그램을 다루는 ‘멀티미디어영어교육’, 교실에서 필요한 교사영어를 훈련하는 ‘영어교사를 위한 영어’ 과목을 상호연계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졸업시에 자신이 만든 교재와 실습비디오, 등을 졸업작품으로 제출할 뿐 아니라 취업시 또는 실제 교육시에 좋은 자료가 됩니다. 교육실습과목을 통해서 교실 안에서 잘 가르치는 영어교사를 목표로 이 과정에 참여 할 수 있고, 또는 교재개발과목을 통하여서는 영어교재개발 전문가를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능력은 당연히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 교육받아야 그 어느 한 쪽의 전문성도 심화시킬 수 있겠죠. 또한 선발된 성적우수졸업자들은 하와이대학에 인턴십을 전액장학금으로 참석 할 수 있고, 희망자는 국내 영어교육현장에서의 인턴십의 기회가 지원자전원에게 제공되기도 한답니다. 

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재학 중에 국내주요 영어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면접을 통하여 선발하는 잡페어(job fair)를 매학기 관내에 유치하고 있고요, 대학원석사과정 진학 시 국제적으로 유수한 11개의 대학에 학점이수 및 장학금 수여 등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균관대내의 영어교육관련전공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점인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교육의 최고권위를 가진 대학교중의 하나인 하와이대학과는 최근 공동석사학위과정을 체결하여 매년 2명의 학생들을 하와이대학에 추천 파견하여 공동학위를 받도록 합의했습니다. 국내 최초고, 유일하다고 합니다. 가을학기부터는 어린이영어사교사양성과정과 NEAT를 위한 단기교사양성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랍니다. 

권세환 성균관대 테솔행정실장의 설명입니다.

“SKKU TESOL 수강생들은 다양합니다. 대학졸업예정자, 회사원인 영어교사희망자, 길고 짧은 경력의 전현직 영어교강사, 10여년 경력의 학원운영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서 20주 동안 함께 공부하다보면 이 분야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잘 알 수 있고,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고 합니다.”

영어교사가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만큼, 영어교사양성과정 역시 전문성, 취업기회제공, 전문학위과정과의 연계 뿐 아니라 최근의 영어교육현장의 요구 등을 고려한 영어교사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고 성균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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