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사람인HR, 한사랑마을 자원봉사 3년째 이어가…

‘아람인’ 통해 연말까지 매달 1회 이상 봉사활동 진행할 예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2.06.12 13:58:03

[프라임경제] 입사한지 4개월이 넘었지만, 다른 부서 동료들과 친해질 기회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김 대리, 이제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는 동료가 40여명이나 생겼다. 바로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중증 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을 찾은 사람인HR 직원 이야기다.

사람인HR은 올해로 3년째 한사랑마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희망자들로 구성된 이번 봉사에서는 생활 보조, 특별활동 지원, 보호작업장 봉사를 통해 중증장애인들과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인 봉사단 '아람인'은 3년째 한사랑마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 보조를 맡은 직원들은 생활인의 식사 보조, 청소, 독서, 산책 등을 도왔다. 담당 복지사 한 명이 중증장애인 6~9명을 돌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사람인HR 임직원들은 일대일로 생활인을 맡아 봉사를 진행했다. 실제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인들의 행동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고, 휠체어에 다리가 찍혀 멍이 드는 것도 개의치 않고 돌보았던 덕분에 헤어질 때 울음을 터뜨리는 친구들도 많았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앞이 보이지 않는 친구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책을 읽어줄 때 손을 뻗어 제 손을 꽉 잡고 함박웃음을 지은 것이 계속 생각이 난다. 회사에서 단체로 가는 봉사활동으로 큰 기대 없이 참여했는데, 열린 마음으로 봉사자들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아이들을 보고 부끄러움과 고마움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특별활동인 생일 파티 프로그램에서도 사람인HR 임직원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다양한 풍선장식으로 파티 공간을 꾸미고, 생일 선물 준비, 생활인들 스스로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료 준비와 만들기를 함께 하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케이크를 완성했다.

또 생활인들의 직업훈련 중 하나인 스템플러 작업도 함께 했다. 불량품을 구분해 상품 가치가 있는 스템플러 심을 포장하는 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일부 생활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한사랑마을에서는 직업의식 함양과 재활을 위해 스템플러 작업과 함께 천연비누 제작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은 생활인들에게 월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사람인HR 이정근 대표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 ‘아람인’을 통해 연말까지 매달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지원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