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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인에 한숨놓자 또다시 그리스 '하락 마감'

금융·소재株 급락…그리스 3차 총선 결과에 이목 집중

이정하 기자 | ljh@newsprime.co.kr | 2012.06.12 09:12:2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97포인트(1.14%) 떨어진 1만2411.23에 거래를 마쳤다.

휴렛팩커드(3.43%), 뱅크 오브 아메리카(3.70%) 등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AT&T(0.12%)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73포인트(1.26%) 하락한 1308.9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9포인트(1.7%) 빠진 2809.73을 각각 기록했다.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 가량 하락하며 IT(-1.72%)의 하락을 주도했고, 금융(-1.92%), 소재(-1.84%)주의 낙폭도 컸다. 통신(0.09%)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합의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구제금융이 일시적 해결책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상승폭 되돌리고 혼조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의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BBB+'로 강등시켰으며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모습이었다. 스페인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이 결정되면서 상승 개정했으나 그리스 총선을 비롯한 다른 걱정거리에 투자심리 개선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한 이 자금으로 스페인의 근본적인 위기극복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6.5%까지 치솟기도 했다.

더불어 그리스 2차 총선이 오는 17일 예정되어 있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재부각됨에 따른 매도물량이 출회했다.

신용평가사 S&P는 인도의 성장둔화와 민주적 경제성장에 대한 정치적 걸림돌로 인해 브릭스(BRIC)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투자등급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P 조이딥 무케르지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보다 민주적인 경제로 나아가려는 노정에서 생기는 좌절과 반전들로 인해 장기 성장 전망이 저하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쿼터 유지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선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40달러 내린 8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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