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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간척지 2모작 소득도 '두배'

우리밀과 콩 재배, 벼 재배 농가 대비 소득 2배 높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2.06.11 17:28:38

[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겨울철 유휴농지 생산화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창만 간척지에서 우리밀과 콩 2모작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포두면 해창만 우리밀 재배단지 서동칠(37세)씨의 수확현장을 방문해 우리밀과 콩 2모작으로 작부체계로 바꾼 이후 일반 벼 재배 농가보다 소득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날 수확현장에는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콤바인 2대로 우리밀 18헥타를 수확했으며 베일러, 렙핑기 등이 동원돼 조사료 베일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일반농가 벼 재배의 경우 소득이 ha당 500만원~550만원 정도라면 우리밀과 콩 2모작의 경우 밀 360만원, 콩 500만원, 부산물(밀짚) 100만원, 타 작물 직불금 300만원 등 1천 2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

특히, 간척지에는 벼를 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벼 대신 콩으로 대체하고 겨울철 노는 땅에 우리밀을 재배함으로써 농지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부산물인 밀짚은 조사료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한우협회를 통해 계약 판매하면 된다.

박병종 군수는 “지난해 벼 2모작으로 동계작물을 9천 369ha 심어 전년보다 1천 953헥타가 늘어났다”면서 “올해는 단 한필지의 노는 땅도 없도록 대규모 재배농가들이 솔선수범해 유휴농지 생산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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