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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국내 최대 커피공장 구축…“커피사업에 올인”

전남 나주에 1800억원 투자해 최첨단 공장…해외수출 전초기지 역할

조민경 기자 | cmk@newsprime.co.kr | 2012.06.11 10:16:46

[프라임경제] 남양유업(003920)이 18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커피공장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커피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이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 3만2000평 부지에 건립하는 커피 전용공장은 연건평 8000여평 규모다. 이는 단일 커피공장으로 국내 최대 수준으로, 오는 2013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향후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M/S) 50%를 예상해 연간 총 7200톤(1차 3600톤, 2차 3600톤)의 커피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공장을 설계했다. 

   
오는 2013년 10월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완공되는 남양유업 커피공장 조감도.
앞서 30여명의 전문가를 미국과 독일, 스페인 등 대표적인 커피공장에 파견해 생산시스템을 철저히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커피의 맛과 향을 원산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킬 수 있는 원스톱 입체 원두가공시스템과 카제인 첨가물 없이도 물에 잘 녹는 초미립자 크리머 설비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이 공장에 적용한다.

특히, 남양유업은 이번 커피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1800억원 전액을 차입금 없이 순수 사내 유보금만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기존 커피회사는 매년 수백억원의 로열티 등을 미국에 지불할 수밖에 없었으나 우리는 단 한 푼의 로얄티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 비용을 아껴 국내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커피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 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생산설비는 내수제품 중심으로, 신 공장은 수출제품 위주로 이원화해 생산할 계획”이라며 “신 공장은 해외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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