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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예약제 폐지…개장 첫 10만 돌파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5.27 15:12:04

[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 예약제가 폐지되고 선착순 입장제로 전환된다. 여수엑스포 개막 16일만이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이후 일부 전시관에 한해 실시했던 사전예약 30%, 현장예약 70% 제도가 관람객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한다고 밝혔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전체 80개 전시관 가운데 인기관인 8개관(아쿠아리움, 한국관, 주제관, 기후환경관, 해양생물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로봇관)을 예약제로만 입장시켜 왔다.

예약제가 폐지된데는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이 아침 일찍 입장했으면서도 아쿠아리움 등 인기관은 개장 1시간도 안돼 예약이 마감되기 일쑤여서 환불해달라는 관광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27일 여수박람회 국제관 캄보디아관 원주민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조용환 부대변인은 "관람객이 몰리는 날엔 땡볕에서 7-8시간을 대기케 하는 것은 관람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도입했는데 중단돼 아쉽다"면서 "향후 예약제를 폐지하고 선착순 관람으로 고심끝에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 8개 예약 전시관 가운데 2곳만 예약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자유관람이 가능한데도 2곳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믿는 관광객이 여전히 많았지만 이를 바로잡는 홍보효과가 높지 않았다.

IT 초강국이라는 위상만 믿고 충분한 홍보와 계도기간 없이 도입한 예약제가 관람문화 수준의 한계만 드러낸채 폐지돼 박람회 조직위의 졸속 시행이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편 하루 10만명 관람객을 예상했던 여수엑스포장은 개장 이후 3~4만명에 머무르는 극심한 흥행부진을 겪다 석가탄신일 3일연휴를 맞아 이날 오후 3시 현재 엑스포 개장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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