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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공약 이행 '순항'

28년만에 택시 6부제 시행, 야구장 건립 등 97개 사업 정상 추진 중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2.04.27 21:38:45

[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의 민선5기 공약사항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평균 이행률은 55%를 기록, 비교적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측면에서는 시민과 소통을 통한 공약 실천과 광주공동체의 가치를 재발견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됐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무등경기장 내에서 열린 신축야구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시는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풍요로운 경제공동체 △멋드러진 문화공동체 △행복한 생태공동체 △세계 속의 인권·평화공동체를 5대 방침으로 97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문화재단 및 여성재단 설립, 택시 6부제 시행 등 13건이 완료됐고 나머지 사업은 정상 추진 되고 있다.

시민과 야구팬들의 오랜 염원이던 야구장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주인되는 친환경 야구경기장으로 건립하고 있다.

특히, 노후 공공체육시설을 개보수하는 도심재생방식을 채택하고 관람석 지그재그 배치, 놀이방 등 여성친화시설, 외야 잔디 스탠드 등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했다. 2013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은 28년만의 '택시6부제 시행'이다. 택시6부제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택시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는데, 1984년 택시 8부제 시행 이후 지난 3월 전격 시행됐다.

민선 5기 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노·사·정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 다양한 소통통로를 열어두고, 19개월 동안 총 80여 차례에 걸친 노·사·정 대화와 시의 중재노력의 결실이었다는 평가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3월 14일 오후 시청 문화광장에서 열린 택시6부제 시행 발대식에 참석해 6부제 시행을 축하하고 운수업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부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민선5기 둘째 날부터 시작한 '시민과 만남의 날'이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시민의 신문고에는 올 3월까지 모두 84회 1299명이 참여해 소각장 갈등, 무상급식, 시내버스 불법주정차 단속 등 굵직한 현안들이 격의없이 논의돼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제도 도입으로 완료된 공약이다.

또한 민선 5기 공약을 통해 민주·인권도시, 문화도시로서 광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먼저 '인권도시 추진'이다.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난해 5월 등재됐고, 광주인권헌장 제정과 100개 인권지표 개발을 추진해 내달 21일 시민의 날 선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국제인권NGO 및 인권도시 대표가 참여하는 세계인권도시포럼(5.15~18)을 개최하여 세계가 인정하는 인권도시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다음은 '시민참여형 비엔날레 만들기'와 '디자인 비엔날레 산업화'다. 광주의 대표 문화상품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양동시장 프로젝트, 나도 디자이너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중적 관심과 시민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뉴욕타임즈와 가디언 등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인정받아 세계 디자인을 선도하는 국제행사로 성공했다.

이와 함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 프로젝트로 진행한 '광주폴리'는 도심공간에 세계적 건축가·디자이너 작품을 설치, 도시경관 전문가의 필수 견학코스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명소로 부각됐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지난해 9월 1일 오후 동구 금남공원 앞에서 열린 광주폴리 준공식에 참석하여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국 최초로 문화전당권역 등 4개소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아 40개 문화기업체를 유치했고, 글로벌 수준의 시설·장비를 갖춘 CGI센터 개관으로 문화산업체 유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의 '7대 문화권'을 지역여건에 부합하고 실천력을 담보하고 5개 자치구를 순회하는 등 의견을 수렴한 후 시 조정안을 마련, 정부의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일자리 창출과 특화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고 연구개발(R&D)특구 지정·육성으로 첨단과학산업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 120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0년 8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업무 이관당시 27개에 불과했던 사회적 기업이 적극적인 창업모델 발굴 노력으로 현재 90개로 증가, 타 지자체에 비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도시로서 광주의 토대를 구축하는 공약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안한 '도시CDM'은 광주시를 모델로 광주시, UNEP(유엔환경계획),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하고 있다.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도 도시CDM의 필요성에 공감해 조속한 개발을 요청했다. 또한 광주시는 공공부문 LED도로조명 도입사업을 'UN기후변화협약 프로그램 CDM사업'에 세계 최초로 등록한 바 있다. 도시CDM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12월까지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 등록을 추진하고 국제적 환경도시로서 세계 환경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여 현재 환경부에서 자연환경 등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 연말 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5기 시장공약사항은 시민에 대한 약속으로 그 이행을 위해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분기별로 점검하고, 시 홈페이지에 추진상황을 공개하고 있다"며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연차별 계획에 의해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고 앞으로도 재정여건을 감안,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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