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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문대성 논문 상당부분 표절”

문대성 당선자 결국 새누리당 탈당 선언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2.04.20 15:38:57

[프라임경제] 논문 표절 의혹으로 당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평가가 20일 오후 3시 발표됐다.

이날 국민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서울 정릉동 국민대 본부관에서 문 당선인의 논문에 대해 “문대성 논문의 상당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대성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주제와 연구 목적의 일부가 명지대학교 김모씨의 박사하위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상당부분 일치하며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말했다.

결국 논란이 됐던 문 당선자의 논문은 표절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로 인해 문 당선자의 박사 학위는 취소된다.

한편, 문 당선자는 이날 국민대의 표절 예비심사 결과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새누리당 달탕을 선언했다.

문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로 인해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거나 새누리당의 쇄신과 정권재창출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면서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나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문 당선자는 18일 탈당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했지만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자신을 믿고 뽑아준 지역구민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준 지역구민들이 탈당을 원치 않는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이와 관련 문 당선자는 “부족한 탓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기자회견 취소, 탈당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문 당선자는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 저를 공천해준 당에 부담이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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