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7년만의 귀환' 싼타페, 얼마나 대단한지 꼼꼼히 따져보니…

다이내믹 주행과 연비 13% 중점 개선, 첨단 IT블루링크까지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2.04.19 16:14:02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2000년 6월 1세대 싼타페 이후, 2005년 2세대 싼타페(CM)를 거쳐, 7년 만에 신 개념 중형 SUV 신형 싼타페의 얼굴을 첫 공개했다.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현대차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약 200여명의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참석했다.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과 같은 실내 고급감 등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현대차의 야심작을 살펴보자.

◆강인함과 섬세함 ‘스톰 엣지’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로 완성됐다.

   
인천송도에서 7년만에 첫선을 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
외관은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세련되고 정제된 라인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한층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실내 또한 입체적인 느낌과 세련된 라인이 돋보이는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완성됐다.

신형 ‘싼타페’ 외관에서 눈에 뛴 점은 기존 엠블럼과 달리 직선의 강인한 스타일로 변한 엠블럼이다. 또한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 가까이 서면 좀 더 낮아진 차체와 길어진 전장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2700mm의 넉넉한 휠베이스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단과 같은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현경준 팀장은 “2000년 첫 출시 이후 12년간 대한민국 대표 SUV의 정통성을 이어온 ‘싼타페’가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신형 ‘싼타페’로 돌아왔다”며 “특히 최근 연이은 고유가 행진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자부심을 밝혔다.

◆중형 SUV, 성능 향상 연비 13% 개선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6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수동변속기를 함께 장착했다.

   
세단과 같은 편의사항 및 안전을 자랑하는 신형 싼타페 내부사진.
특히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친환경 배기규제인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하며 높은 친환경성도 갖췄다. 이는 신형 싼타페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이 17.0km/L,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 16.1km/L(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신 연비기준 시 2.0 모델은 14.4km/L, 2.2 모델은 13.8km/L에 해당된다.

또한 험로나 과속방지턱 등을 통과할 때 휠의 진동크기나 속도에 따라 댐퍼가 효과적으로 작동해 충격완충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로드노이즈를 감소키셔 최적의 승차감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 상황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Flex Steer)’를 SUV 최초로 적용해 부드러운 핸들링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EGR 등의 기술이 효율이 높이는 반면 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중고차 보증제 등 성능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단과 같은 안정성, 편의사항 ‘블루링크’

신형 싼타페는 SUV라고 하기에 뛰어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최초 전 모델 기본 장착하고, 특히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mergency Fastening Device, EFD)’를 1열에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탑승자 안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등 최첨단 예방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급제동, 급선회, 급가속 등의 위험 상황에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아울러 최신 제조기술인 핫 스탬핑 및 롤포밍 공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 고강성 차체 구조를 갖춰 최상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형 ‘싼타페’는 차량의 내비게이션과 최첨단 IT 시스템을 연계,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현대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최초로 적용해 스마트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는 인터넷 , 블루링크 전용센터, 내부 내비게이션의 결합을 통해 차량의 현재 상황과 각종 외부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8인치 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프리미엄 사운드 채택 등으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내비게이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4.3인치 신규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사양은 감성품질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차량 자동 정차 유지기능인 ‘오토홀드(AVH)’,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220V 인버터, △방향지시등 작동 시 자동 점등되어 회전시 전방 측면부 시야 확보를 돕는 ‘코너링 램프’,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 사항이 적용돼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신형 싼타페의 가격결정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상품기획 유주화 부장은 “국내 경제상황과 프리미엄 SUV라는 신형 싼타페의 위치를 충분히 고려한 후 다음 주 초 결정될 예정”이라며 “신형 싼타페의 경쟁상대로 아우디 Q5 등을 고려해 가격결정이 될 것”이라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