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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돛단배 '카이오마루' 여수 온다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2.04.11 11:41:39

   
일본 도쿄 하루미항에 정박한 '카이오마루'.
[프라임경제] '바다의 귀부인'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일본의 교육용 범선 ‘카이오마루(KaiwoMaru)’가 지난 7일 도쿄 하루미(晴海)를 출발, 하와이를 거쳐 여수박람회 기간인 다음달 30일 여수항에 입항한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경항 하루미 부두에서 열린 출항식에서 카이오마루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와테현 카마이시시 지역 초등학생들이 그린 16점의 그림을 선적하고 여수항을 향해 출발했다.

카마이시시 초등학생 대표 2명이 카이오마루 와타나베 선장에게 전달한 그림들은 여수로 옮겨져 6월 2일에 예정된 여수세계박람회 ‘일본의 날(재팬 데이)’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일본의 날 이후에는 그림 사본이 오는 8월12일 박람회 폐막일까지 일본관 외벽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출항식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일본정부대표인 아라키 유키코는 와타나베 선장에게 카이오마루의 박람회 참가를 알리는 일본관 깃발을 전달했다. 이 깃발은 범선이 정박하는 동안 돛대에 게양된다.

일본관 깃발과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달받은 와타나베 선장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여수세계박람회와 한국인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항식에 참석한 주일 한국대사관의 서형선 공사는 인사말을 통해 카이오마루의 출항을 축하했다.

여수박람회장에서 카이오마루는 ‘일본의 날’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해양국가 일본의 위상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6월1일 하루 동안 범선 내부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어 2일에는 카이오마루 교육생들이 카이오마루의 돛을 펼치고 정리하는 ‘세일 드릴(Sail Drill)’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 태평양존 1층에 마련되는 일본관(www.yeosu-expo-japan. jp)은 ‘숲, 바다, 삶의 터전이 어우러진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본의 모습과 앞선 해양 기술을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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