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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류찬수 교수 광주.전남.북 기후 보고서 발간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2.03.06 10:23:45

[프라임경제] 류찬수 조선대 교수(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는 최근 ‘지역기후변화보고서’ 광주.전남편과 전북편을 출간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해 발주한 광주.전남 및 전북지역 기후변화보고서 발간 사업에 따라 출간된 이 보고서는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의 기후변화에 대한 역사, 변화과정, 미래의 기후 예측 결과, 산업에의 영향 등의 자료를 담은 백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연평균기온은 지난 76년(1935~2010) 동안 1.6℃가 상승했다. 이는 2.1℃/100년 상승한 비율이며, 전 지구평균 0.74℃/100년의 3배에 달하고, 우리나라 6대도시를 평균한 1.5℃/100년 보다 1.5배 더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특히 최근 38년(1973~2010년) 간을 기준으로 보면 3.8℃/100년의 비율로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는 연평균 기온이 2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최저기온이 더욱 빠르게 상승(4.2℃/100년)하여 일교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수는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여름철 강수의 집중률이 높아 호우와 수해의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겨울기간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여름철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목포의 경우 1920년대에는 여름철 115일, 겨울철 77일에서 1990년대에는 여름 124일, 겨울 68일로 변했고, 2100년 무렵에는 여름철 161일, 겨울철은 0일이 되어 겨울철이 사라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후의 변화는 생물계와 인간의 생활패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종합적으로는 산업의 전반적인 구성과 분포 등이 현재와는 많이 다르게 나타날 것을 예상된다. 그 예로 남해안에서 참치가 출현하며, 고흥에서 밀감이, 나주에서 한라봉이 자연 상태에서 생산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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