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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엑스포마니아' 여수 호기심 답사

 

박대성 기자 | kccskc@hanmail.net | 2011.11.02 14:23:46

[프라임경제] 오사카, 세비야, 사라고사, 아이치, 상하이까지 세계박람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엑스포할머니’ 야마다 도미요씨(63)가 1일 여수를 찾았다.
 
야마다 도미요 씨는 작년 열린 중국 상하이엑스포까지 총 5번의 역대 엑스포를 관람했다. 2005년 일본 아이치엑스포와 2010년 상하이엑스포 때는 6개월의 엑스포 기간 동안 전일 관람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상하이엑스포 당시 개최 6개월 전부터 상하이를 방문하고, 자비를 들여 현지에 아파트를 임대한 일화는 유명하다.

야마다 도미요 씨는 1일 여수엑스포 관람을 위한 사전 답사로 여수를 찾았으며, 여수엑스포 홍보관과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일본인 야마다씨가 여수를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야마다 씨는 “이번 여수엑스포는 바다를 주제로 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가능한 전일 관람하고 싶다”며 “하루 5회 공연하는 빅오쇼는 아침, 점심, 저녁 때마다 보고 싶고,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엑스포갤러리 LED 천장에 쏘아 올리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다씨는 또 “여객선을 통해 박람회장으로 곧장 입국하고, 일본관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해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다 도미요 씨는 이날 상하이엑스포를 관람하며 직접 만든 일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권의 두꺼운 노트는 각 전시관 도장과 사진, 감상 소감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183일간 열린 상하이엑스포 현장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야마다 씨는 “오사카엑스포 때는 산업 발전이 인류의 중요한 가치였는데 아이치엑스포를 보고나서 이제는 환경과 지구가 가장 큰 화두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엑스포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박람회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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