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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글과 검색광고 시장 공략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6.12.13 09:07:13

[프라임경제]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세계적인 검색 업체인 구글 (www.google.com)과 종량제 검색 광고 (CPC, Cost Per Click)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1월부터 이를 적용, 검색 광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번 계약으로 다음은 자사의 종량제 검색 광고를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AdSense)’를 통해 운용하게 된다. 다음은 구글의 첨단 광고 시스템과 다음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결합해 경쟁역량을 배가하고, 시장점유를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사는 검색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 등 검색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와 검색 광고주도 차별화된 검색 정보와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CPC 검색 전문 업체와 제휴한 거의 모든 주요 포털의 스폰서 링크가 동일한 검색 결과만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다음의 사용자는 검색 의도와 연관성이 높은 차별화된 검색결과와 폭넓은 정보 선택의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

 다음 측은 이번 제휴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선택의 폭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전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음 검색광고의 가치를 국내 검색 광고 시장에서 공정하게 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에 적용될 ‘애드센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재 순위 선정 방식으로 광고비뿐만 아니라 실제 클릭률,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 검색어와의 관련성과 정보의 질이 높은 순서대로 게재되도록 한다. 기존의 검색 광고는 광고주가 집행한 광고비에 따라 순서대로 검색결과 제공하여 검색어와 연관성이 낮은 결과가 최고 순위에 게재될 가능성이 있었다.

 다음의 김남진 리스팅비즈니스 본부장은 “검색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음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때” 라며 “이번 제휴로 광고주와 사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아태 및 남미 영업 총괄 부사장인 수킨더 싱 캐시디(Sukhinder Singh Cassidy)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 애드워즈(AdWords) 광고주들이 수백만에 이르는 새로운 잠재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구글의 애드센스 프로그램은 다음에게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용자들에게는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또, 향후 검색 비즈니스의 전망과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양사의 경영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 입지를 다진 다음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닌 구글의 이번 계약으로 그 동안 하나의 전문 업체가 90% 이상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의 규모는 2007년에 약 5,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종량제 검색 광고 (CPC)란 광고주가 특정 키워드를 구매한 뒤, 브랜드 노출에 대한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자가 실제로 검색 결과를 클릭한 횟수에 대해서만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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