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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⑩] 윌토피아의 굿라이프-직장인 3W/2H커뮤니케이션

회의에서(WHEN) 긍정의(Heart) 소통을 하라(What) !

이은정 본부장 | press@newsprime.co.kr | 2011.10.18 10:05:28

[프라임경제] 회의(會議) 때문에 ‘회의(懷疑)’가 든다. 직장인 10명중 7명이 회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필요 이상으로 길고, 빈번하고 실제 실행이 안 된다는 얘기는 차치하고라도 회의는 그 이상의 스트레스이고 에너지 소모인 경우가 많다.

말하다 지치는 자리, 말 안하며 눈치 보는 자리, 말 한대로 하는지 두고 보겠다는 자리, 본의 아니게 응징할 대상을 선정하게 되는 자리, 결국 찝찝하게 주섬주섬 나오는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몰입하여 주도할 땐 풋내 나는 열정이 괜한 일 만든 달 까봐 주눅든다. 말 할 때는 안 먹힐 까봐 불안하고 들을 때는 먹힐 까봐 샘난다. 오고 가는 말과 감정 속에 정작 추진할 에너지를 고스란히 회의(懷疑)감으로 바꾸어 나오고 만다. 회의 후 비공식적 뒷담화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분주해 지고 정작 실행은 말 많이 한 사람들이 하겠거니 냉소만 흐른다.

떠맡을 일이 추가 되는 것은 각오하더라도 회의에서의 앙금과 마음의 돌덩이까지 지고 나오게되니 연이은 회의 호출에 손사래가 쳐진다.

회의를 혹시 경연장으로 보고 있는가? 당신의 능력을 보여줄 자리는 회의 외에도 무궁무진하다. 회의는 머리를 모으고 자극을 주고받고 마치 각각의 시냅스가 릴레이 되는 확장과 시너지의 자리다. 당신은 누군가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 어설픈 직관을 동료의 힘을 빌어 현실화 시킬 수도 있다.

퍼즐 조각은 그 자체로는 쓸모가 없다. 조각판을 의식하고 다른 퍼즐 조각과 맞닿을 때 제 짝을 찾아 이리저리 움직일 때 꼭 들어맞아 반가운 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 말을 꺽는 자도, 침묵하며 눈치 보는 자도 재빨리 알아듣고 독주하며 뽐내는 것 같아 보이는 모두는 실은 부지런히 퍼즐을 맞추려는 자들이다.

   
이은정 본부장

아니 적어도 그렇게 바라보라! 회의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경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당신에게 좋다. 그러면 슬쩍 거들고 싶어진다. 제자리가 없다고 오해하는 조각에게도 자기 자리인 줄 알고 무례히 비집고 들어오려는 조각에게도 끄덕여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타이밍과 맞지 않는 의제, 주제를 일탈 하는 의견, 말 끊는 무례한 테러 이모든 것이 회의에 몸담고 싶지 않은 타당한 이유라고 여기는 당신이 옳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이순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며 어디에도 들어앉을 수 없는 퍼즐 판 밖의 조각이다. 당신은 꼭 들어맞고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퍼즐조각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의제에 대한 생각이 익기 전이라면 타인 의견에 경청과 맞장구로 참여 하라 ! 그러면 의견을 냈던 그렇지 않던 당신은 이미 긍정적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직관적이고 모호한 아이디어로 확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편승하여 내 아이디어를 부분적으로 만이라도 표현하라! 누군가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완성해 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당신은 분명한 데 타인이 헤매고 있다면, 그의 사고를 도우라! 중간 중간 정리하고 겸손하게 물으며 생각을 발전시켜 주어라. 큰 시야의 당신이 의견 사이를 링크 걸고 누군가가 이어갈 것이라 믿어보라. 부지런히 제자리를 찾고 다른 조각들을 불러들이는 당신은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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