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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 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견, 호남고속철 터널 사고현장 투입

탐지견 ‘아론’, 조련사 신현수 경사 매몰자 발견에 기여

주동석 기자 | jds155@hanmail.net | 2011.09.07 16:24:43
   
 

[프라임경제]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경찰특공대에서는 지난 1일 호남고속철 달성터널 붕괴사고로 매몰된 류 모(45)씨의 구조작업이 거듭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6일 저녁 철도청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폭발물 탐지견을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폭발물 탐지만을 전문으로 하는 경찰특공대 탐지견을 인명사고 현장에 실험적으로 투입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매몰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반응했다.

이날 밤 투입된 폭발물탐지견은 총 2두. 그 중 광주경찰특공대에서 최고의 탐지능력을 지닌 아론(독일산 세퍼트 2년생)이 암반과 콘크리트 사이에 코를 들이대고 지속적이 반응을 보여 폭발물탐지요원 신현수 경사가 그곳을 매몰 포인트로 지정, 즉각 장비를 투입해서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자정 무렵 류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엿새째 매몰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지만 이날 경찰특공대 폭발물탐지요원들의 활약으로 구조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 폭발물탐지견과 함께 현장에서 활약한 신현수 경사는 2007년 12월에도 강화도 군(軍)총기피탈 사고 당시 탈취된 탄창을 전남장성에서 수색, 발견한 유공이 있고 또한 국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발물 테러위협현장 및 국제행사·경호행사 현장에 투입되어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경호처장상을 수상한바 있다.

경찰특공대장(경감 임승혁)은 향후 경찰청 폭발물탐지견센터를 통해 폭발물 탐지견 뿐 만 아니라 실종자 등 인명구조 수색을 전문으로 하는 수색견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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