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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대나무축제, 78만 관광객 260억원 지역경제 유발효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5.09 10:05:25

   
 

[프라임경제] ‘푸른대숲, 녹색쉼표’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담양대나무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78여만 명이 다녀가 260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죽녹원과 관방제림, 죽향문화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안 수종으로 떠오르며 웰빙과 관광산업의 트랜드로 부각되고 있는 대나무를 소재를 다양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3일 12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기 독특한 지역 특색을 살려 시가지를 행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다른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상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과감히 폐지하고 대나무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소쿠리 물고기잡기를 비롯 대나무뗏목타기, 죽마놀이, 대나무 곤충 만들기, 대나무 악기와 그림 그리기, 대나무 활쏘기, 대나무 악세사리 만들기 등이 큰 인기를 모았다.

또 묵죽(墨竹)도 그리기와 부채 만들기, 대나무 전통 낚시대회, 죽마놀이, 대나무 장대 오르기, 대통술 담기 등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했다.

   
 
전국 대표 웰빙 관광지로 자리를 굳힌 죽녹원에서 열린 ‘대숲웰빙 걷기여행’의 경우 ‘사람반 대나무반’일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죽녹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 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품과 건강식품, 미용제품, 인테리어 및 건축 신소재, 의약품, 의류, 문인화와 사진, 죽공예대전 작품 전시 등 대나무 관련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담양 출신으로 우리나라 ‘원장현류 대금연주’를 개척한 대금연주의 명인 원장현 선생이 이끈 ‘대나무 악기 연주회’는 40여 명의 단원들이 출연, 대금과 소금, 피리, 해금 등 대나무 악기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광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 밖에도 대나무 분제 전시회와 대소쿠리 제작 시연, 친환경농업 전시관, 전국 유명 화가들이 대숲을 답사하고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 ‘竹, 그 푸른 숲을 거닐다’ 대숲 기행 전시회도 관광객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지역축제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주차와 교통소통의 경우에도 사통팔달의 진입도로 인프라와 함께 도립대학 운동장을 비롯 대형 관방제림 주차장, 담양천 고수부지, 군청 등 많은 주차면을 확보하고 의용소방대와 해병전우회, 공무원 등이 주차와 안내를 맡아 원활한 교통소통을 이끌어냈다.

최형식 군수는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대나무를 소재로 하고 있는 대나무축제를 2015년 ‘세계대나무 문화엑스포’로 발전시켜 세계속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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