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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담겨있는 ‘도미뱃살명란무침’

[장원준의 쿡스토리⑦] 도미뱃살명란무침…일식전문점 ‘시바라구’

이은정 기자 | press@newsprime.co.kr | 2011.05.02 11:35:06

[프라임경제] 최근 많은 예능과 드라마에서 주방을 찾는 남자들이 늘고 있고 주변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요리하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성의 눈길이 잦아진 지금, 남자들에게 요리는 어느덧 ‘필수’가 됐다. 이러한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들은 마음을 도둑맞게 된다. 시바라구 장원준 대표가 말한다. “요리하는 남자가 섹시하다”고.

◆간만의 대학교 모임 술자리~

모두가 거나하게 취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친하진 않았지만 술자리를 꽤 많이 했던 여자동창이 물어본다. 그녀의 질문은 대략 이러하다.

그녀가 만난지 1년정도 된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도통 스킨쉽이나 섹스에 관심이 없다. 어제도 집 앞에서 키스를 한 후 남자를 혼자 사는 집으로 들어오라고 요청한 그녀. 하지만 내일 중요한 회의가 있다며 그냥 가버리는 그녀의 남자.
 
그녀는 자존심이 상해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나랑 하는게 별루야?”라며. 남자는 말한다. “너를 아끼고 싶어”

남자의 대답이 진실인지 궁금한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망설임없이 이야기 해줬다. “너랑 하는게 별룬가 보지...”

   
헤어진 그녀가 생각나는 오늘, 도미뱃살에 명란을 버무려 사케와 한잔하고 자는 건 어떨까.
오늘밤 술이 한잔 들어가니 헤어진 그녀가 생각났고 매일밤 같이 있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뜨거웠던 사랑이 그리워진다. 집에 가서 화끈하게 도미뱃살에 명란을 버무려 사케 한잔 하고 자야겠다.

◆도미뱃살명란무침 레시피

재료
-도미뱃살(300g), 메추리알(1개), 김가루·명란·참기름·실파(조금)

①도미뱃살에 명란젓갈과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②실파를 잘게 썰어 고명으로 올린다.
③메추리알 윗부분을 잘라내서 올리고 김가루로 장식한다.

이 요리와 어울리는 음악은 블루(BLUE)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다. 갑자기 이 음악이 생각나는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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