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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⑤] 강정환의 '통(通)통(通)'튀는 세상

면접 소통방식의 하나다

강정환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1.04.26 08:54:08

[프라임경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조직과 기업에서 채용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직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도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우수한 DNA가 대를 이어 계승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려면 젊고 유능한 인재를 끊임없이 수혈해 나가야 한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인가? 조직은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와 인재상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조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리더에게 주어진 미션은 첫째, 부하직원을 육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신입직원을 제대로 선발하는 것이다.

리더는 조직 성과향상은 물론이고 사람을 육성하고 채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21세기에는 핵심적인 자산이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이어가면서 발전하는 조직은 우수한 DNA를 보유한 인물이 이끌어 가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인터뷰’를 검색하면, “상대방에게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는, 두 사람의 대화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면접은 인터뷰와 동일한 의미다. 채용면접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에 합격한 지원자와 면접위원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질의 응답하는 소통행위이다. 지원자에게는 최종합격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기회이며, 면접위원에게는 지원자의 가치관, 잠재력 그리고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코칭, 상담, 멘토링이 이루어질 경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진행한다. 이에 반해 면접의 경우 면접위원은 조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을 채용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있으며, 지원자도 최종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심리적 긴장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채용면접도 소통방식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소통이란 상대가 있어야 하며, 소통의 특정한 목적에 따라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다. 예를 들면, 카운셀링은 개인의 심리문제를 치유하고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심리상담이라는 관계가 형성된다. 또 코칭은 개인과 조직문제 해결 촉진 및 지원이 목적이므로 수평관계가 형성되며 행동변화를 유발시킨다.

이렇듯 채용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과의 줄다리기다. 취업하려는 사람은 합격을 위해 집중하고, 면접위원은 조직의 DNA와 부합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에 긴장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면접위원은 지원자의 손짓, 몸짓, 표정, 자세와 의상, 그리고 목소리에서도 기초적인 상대방의 정보를 파

   
(주) 통통 강정환 대표
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질문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면접위원은 지원자의 생각과 속마음을 알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1차 질문에 답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되면 2차 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이때 지원자는 긴장하더라도 자기 의견을 성실히 답변해 자신의 확신과 소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처럼 채용면접 역시 일대일 소통행위이며, 채용이라는 목적을 가진 소통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면접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어서 경청, 질문, 인정과 칭찬이라는 소통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면접이 짧은 시간에 진정성을 바탕으로 쌍방이 최선을 다하는 소통방식이라고 인식한다면, 면접의 목적달성이 훨씬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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