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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구직자, “원하는 일이면 비정규직도 괜찮아”

취업 시 70.1% ‘정규직으로의 전환가능성’ 가장 중요시 여겨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1.04.25 11:35:08

[프라임경제] 신입구직자 상당수가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신입구직자 559명을 대상으로, 원하던 업무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라면 어떻게 하겠는지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64.9%가 원하던 일이라면 고용형태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즉 향후 정규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 반면 원하는 일이라도 비정규직이면 포기한다는 구직자는 35.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러한 비정규직 선호도는 지난 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기록 72.0%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로 인크루트는 올해 채용시장이 살아나며 정규직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희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신입구직자 중 85.9%는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와는 상관없이, 장기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비정규직으로라도 취업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게 되는 구직기간으로는 1~2년이 27.5%로 가장 많았고 3~6개월은 22.3%, 9개월~1년 15.0%, 2년 이상 14.2%, 6~9개월 10.6%, 3개월 미만 1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종류도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신입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비정규직은 일반적인 계약직(76.7%)이었으며 파견직은 13.1%, 시간제 6.6%, 용역직1.3%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입구직자들의 비정규직 선호현상은 어디까지나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이었다. 비정규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70.1%가 정규직으로의 전환가능성을 들었기 때문. 그 밖에 경력의 활용도 10.7%, 연봉 및 복리후생 14.5%, 기업의 규모 1.8%, 계약 기간 1.3% 등은 소수에 그쳐, 구직자들의 비정규직 취업은 정규직으로 가는 길의 발판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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