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자산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

[포도재무설계의 낭만재무설계] 비상예비자금과 합리적 보험 준비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11.04.14 09:29:33

[프라임경제] 어느 덧, 한해의 새로운 시작인 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기운이 감돌면 그동안 움추렸던 마음을 뒤로하고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게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결심하는 것이 바로 운동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 점점 건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만약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밥을 먹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건강해지는듯하지만 결국엔 영양실조 등으로 체력이 바닥나 버릴 것이다. 누가 봐도 건강을 해지는 것이지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하는 것 이전에 밥을 먹으면서 체력을 지키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먼저 기본적인 체력이 있어야 운동을 해도 견뎌낼 수 있고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돈을 관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돈을 불리기전에 우선 지키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불리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해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가끔 재무 상담을 하다보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심지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연 20%대의 이자를 내야하며 대부업체의 경우 거의 연 40%의 이자를 내야한다.

이 경우 적어도 대출이자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려야 이득이 된다. 세계적인 주식투자의 귀재인 워렌버핏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25%정도라고 하니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세계 최고수가 되어야 수익이 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승산이 없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5억원짜리 아파트를 연 5.5%에 20년간 상환하도록 2억원을 대출받아 구입했다라고 보면, 20년간 상환하는 이자만 1억3000만원 정도이다. 또한 만약 나머지 3억원을 연 5.5%로 예금했다고 보면 이자만 5억7000만원 정도가 된다. 즉, 5억원짜리 아파트가 최소한 7억원이 올라 12억원이 되어있어야 본전이라는 이야기다.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4.47%이상 나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전 재산을 털어서 부동산을 샀는데 가격이 올라주지 않는다면 20년 후에는 부동산을 팔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돈을 지키기 전에 불리는 것은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확률이 높다. 힘들게 쌓은 성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돈을 지키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돈을 지키는 방법은 비상예비자금의 마련과 합리적인 보험가입이다. 비상예비자금은 갑작스런 지출이 생길경우에 대비해서 현금화시키기 편한 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한다. 보통 3~6개월 치 생활비를 예금이나 CMA 등의 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서 소득의 8~10%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진정한 부자들은 돈을 불리는 것보다는 지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돈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벌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이지 알고 있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부자들이 행동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자신이 현재 돈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불리려고 혈안이 되어있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돈을 지키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기 바란다.

◆오병주 overmas@podofp.com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