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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창평 슬로시티, 1박2일 귀향 프로그램 준비

'봄날의 초대'…현대인의 정서 위기 극복할 대안 제시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1.04.12 15:31:01

   
담양군과 창평 슬로시티의 주민들은 ‘봄날 고향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1박 2일 귀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라임경제]대숲맑은 느림보의 고장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가 메마른 현대인들의 정서 위기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봄날 고향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1박 2일 귀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담양군과 창평 슬로시티위원회는 16일 토요일부터 1박2일동안 전남도청 관광문화국 관계자를 비롯, 여행 파워블로거와 여행작가협회 관계자, 여성환경연대, 사진작가, 문화재단 관계자, 여행.문화매거진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여명의 손님을 초대해 귀향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봄날의 초대 프로그램은 달팽이 교실의 ‘몸으로 배우는 생활문화’와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싸목싸목 산책’, ‘슬로푸드 밥상’ 등 크게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달팽이 교실의 ‘몸으로 배우는 생활문화’는 수제막걸리 만들기, 100년 된 한옥과 함께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하심당, 생활바느질, 꿀초공예, 녹천가의 역사교실과 다실, 야생화 효소.산야초 효소 만들기 등 주민들이 조상들로부터 몸으로 배운 삶의 지혜를 전달한다.

또한 ‘마을길’과 ‘사색길’, ‘녹천길’, ‘풍경길’ 등 각각의 테마로 구성된 길을 따라 걸어보는 ‘싸목싸목 산책’ 프로그램과 외동산골밥상과 용운텃밭밥상, 약초밥상 등 제철에 나는 채소와 나물에 손맛으로 차린 계절이 보이는 ‘슬로푸드 밥상’을 맛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텃밭에 농사지어 소박하게 생활해오던 할머니.할아버지부터 먹을거리와 수공예품까지 전통과 자연의 방식에 심취한 젊은 주민들이 나섰다.

주민들이 직접 선생님이 돼 참가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툴지만 소탈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삶의 지혜를 전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전문 강사처럼 많은 지식을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1박 2일 동안 함께하며 몸으로 지혜를 전달할 줄 아는 주민들의 진심이 담긴 ‘마음의 고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에는 주민들의 숨은 솜씨를 찾는 미래의 전통을 만드는 창평슬로시티 명인 발굴 프로젝트인 ‘슬로시티 명인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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