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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흥으로 풀어보세~

순창군, 10일 주민자치대학 개강, 소리꾼 김성녀씨 열강 펼쳐

오승국 기자 | osk2232@yahoo.co.kr | 2011.03.11 12:02:37

 

   
 
[프라임 경제]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군민학습의 전당 『주민자치대학』이 지난 10일 향토회관에서 개강식을 갖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강식에는 강인형 순창군수, 서울대학교 김종욱 사범대학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강인형 군수는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일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라며 “2003년부터 시작한 주민자치대학이 곧 인재양성의 지름길이며, 이를 통해 삶의 지혜와 지식을 습득해 인재양성과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김종욱 학장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는 말이 곧 순창주민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니 개인적인 발전은 물론 미래 희망이 있는 발전된 순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민자치대학 첫 강사로 나선 중앙대 김성녀(61) 교수가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여 청강생에게 ‘우리소리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쳐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성녀 교수는 “마당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 배우와 관객이 하나되는 마당놀이가 탄생됐다”며 “선조들이 삶의 한을 흥으로 풀고, 춤과 노래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했던 민요처럼 순창군민들도 즐겁게 노래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해 더욱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팔도민요여행을 통해 지역 문화와 민요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과 함께 진도아리랑, 새타령, 뱃놀이, 닐리리야 등을 불러 열기를 더했다.이시대 최고의 배우이자 소리꾼인 김성녀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양금 병창 이수, 뮤지컬 에비타와 연극 멕베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백제예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군은 오는 연말까지 총 39강좌에 걸쳐 다채로운 내용과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주민자치대학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오는 17일은 와이비즈마케팅 윤선 연구소장의 “가치창조 순창”이, 24일은 사당한의원 김종덕 원장의 ‘사상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강의가 펼쳐지며, 31일에는 신상훈 방송사 개그작가의 ‘유머가 이긴다’라는 주제로 명강의가 펼쳐진다./오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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